토트넘의 손흥민(왼쪽)이 3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한 뒤 홈 팬들을 향해 환호하고 있다. 동료 세르히오 레길론이 손흥민을 껴안으며 함께 기뻐했다. 당초 공식 기록은 루카스 모라(가운데)의 득점, 손흥민의 어시스트였지만 곧 자책골로 정정됐다. /EPA 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29)과 울버햄프턴의 황희찬(25)이 영국 BBC가 선정하는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이주의 팀’에 들었다. BBC가 4일 축구 선수 출신이자 전문가인 가스 크룩스(63·영국)의 분석을 토대로 발표한 주간 베스트 11에서 손흥민은 왼쪽 미드필더, 황희찬은 중앙 공격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3일 애스턴 빌라와 벌인 2021-2022시즌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이 올린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며 2대1 승리에 앞장섰다. 그는 전반 27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시즌 1호 도움이었다.
손흥민은 1-1로 맞서던 후반 26분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반대편의 루카스 모라에게 패스를 해 골을 만들어냈다. 당초 EPL 홈페이지엔 모라의 득점, 손흥민의 어시스트로 표기됐다. 그런데 얼마 후 자책골로 바뀌었다. 리그 사무국은 모라를 막으려고 몸을 던졌던 수비수 맷 타깃의 다리에 공이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고 판단했다. 크룩스는 BBC를 통해 “이 골을 왜 자책골로 기록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토트넘 구단이 추후 이의제기를 해 인정되면 다시 정정될 수가 있다.
손흥민은 어시스트가 2개에서 1개로 줄긴 했지만 3연패 중이던 팀을 구해냈다. 그는 EPL 홈페이지에서 투표로 선정하는 ‘킹 오브 더 매치’를 차지했다. 1만4000여 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65.1% 지지를 받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풋볼런던도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을 줬다. 애스턴 빌라의 딘 스미스 감독은 “토트넘엔 손흥민이 있었다. 우리가 겪은 모든 문제를 그가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3골 1도움)이 토트넘(승점 12·4승3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팀이 올린 4승 중 3승을 일궜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다. 그는 개막 3연승을 달릴 때 2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렸고, 네 번째 승리에도 가장 크게 이바지했다.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이자 지난 시즌 정규 리그 득점왕(23골) 해리 케인은 이번 시즌 들어 리그컵과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 총 6골을 뽑아냈으면서도 리그 경기에선 아직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황소’ 황희찬은 최근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이후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2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의 두 골을 포함해 4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팀의 새로운 해결사로 나섰다. 동료 라울 히메네스(멕시코)와의 공격 호흡이 위력적이다. 크룩스는 “황희찬의 마무리 능력은 팀에 주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과 황희찬 외에 베스트 11에 든 주요 선수는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흐와 맨체스터 시티의 필 포든(이상 공격수) 등이 있다, 살라흐(이집트)는 4일 맨시티전(2대2 무승부)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리그 득점 선두(6골)를 달린다.
황희찬은 4일 한국 대표팀 소집 훈련에 합류했다. 손흥민과 황의조(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는 5일 귀국할 예정이다. 해외파를 포함한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안산에서 시리아와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드뎌 손흥민이 한 건 했습니다.
어시에 이어 자책골 유도 팀을 3연패의 늪에서 끊어 냈는데요..
이번에 A매치에 소집되는데 항상 이럴때면 불안 합니다. 왜냐면 A매치 이후 복불복 경기력을 보여줬던 손흥민 선수라서 더 그런데요
항상 A매치 끝나면 몆경기 부진한 경기를 보여 줬던 터라 더 그렇네요 ㅠㅠ
가장 좋은건 A매치에서도 활약 하고 소속팀에서도 활약 하는건데,
그냥 바라는건 A매치 기간 동안 부상만 없이 소속팀으로 돌아 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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